싱가포르국립대학(NUS)은 20일, 입김을 부는 방식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검사장치는 아시아 최초라고 한다.
이번 장치는 NUS의 스핀오프 기업 브레스오닉스(Breathonix)가 개발했다. 장치 끝의 노즐부분에 입김을 불면,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응용한 특수한 소프트웨어가 호흡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분석, 약 1분만에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싱가포르국립감염증센터(NCID)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는 검사 정확도가 90% 이상에 달했다.
현재 검사 정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상용화 계획이 수립되는대로 공항, 외국인 숙소 등에 설치해 코로나 검사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을 판별하는 방법은 현재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PCR 검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수 시간이 소요된다. 검체 채취시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모든 사람이 간단하면서도 단시간에 검사를 할 수 있어 감염방지대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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