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교수 시절 법카 '쪼개 쓰기' 논란에...장하성 주중대사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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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0-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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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진행

  • 장 대사 "음식점에서만 사용했지만 부적절"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주중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고려대 교수 재직 시절 법인카드 부정 사용 논란에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사는 21일 화상으로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연구소장 당시 일이지만 적절하지 못하게 쓴 데 대해 고려대 구성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소 직원들과 음식점에서 회식할 때 식사와 와인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유흥업소가 아닌 음식점에서만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해명한 셈이다.

장 대사는 또 여섯 차례에 걸쳐 총 279만원을 썼다고 설명하며 "여러 명이 식사와 안주를 시키면서 40여만원이 더 나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고려대 감사 기간에 이런 결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전액 환급했다고 전했다.

1990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일한 장 대사는 지난 2017~2018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됐다. 고려대 교수직은 지난해 정년을 맞아 퇴임했다.

교육부의 고려대 종합감사에 따르면 고려대 교수 13명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1인당 1∼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 총 6693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해당 사안으로 중징계를 받은 교수 12명 가운데 장 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다만 장 대사는 처분 당시 퇴임한 상태여서 통상 절차에 따라 '불문'(징계하지 않음)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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