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PT 홈페이지]
미얀마 최대 이동통신사인 국영 미얀마우전(郵電)공사(MPT)는 19일, 일본계 보험사 2개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휴대전화 단말기로 가입 후 모바일 머니로 보험료를 지불하는 디지털 보험을 미얀마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MPT는 일본의 KDDI와 스미토모(住友)상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MPT는 그랜드 가디언 인슈어런스 홀딩스(GGIH)와 니혼세이메이(日本生命)보험과의 합작사, 그리고 에야와디(AYA)은행과 손뽀(損保)재팬의 현지회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신규 서비스 'MPT U라이프 디지털 인슈어런스'의 판매를 개시했다. MPT 이용자는 제휴사인 2개사가 판매하는 의료보험, 개인상해보험에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다.
미얀마의 보험시장은 지난해 11월, 외국자본에 처음으로 개방됐다. 최대 도시 양곤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이 시작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방문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얀마는 휴대폰 SIM카드의 판매매수가 인구 수 이상이며, 스마트폰 보급률도 이미 주변국을 웃도는 실정. 사람간 접촉을 기피하는 추세에 맞춰 MPT와 보험회사간에 제휴가 맺어졌다.
니혼세이메이의 합작사가 제공하는 의료보험은 신종 코로나를 포함한 질병 전반의 입원비 등을 지원한다. 손뽀재팬의 합작사는 최대 1000만짯(약 80만엔)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개인상해보험을 판매한다. 양사 모두 기존 상품 중 처음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가상품을 준비했다. 보험료는 MPT의 모바일 머니 'MPT 머니'로 지불할 수 있다.
MPT의 홍보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건강과 미래를 대비해야한다는 의식이 국민들 속에 확산되고 있다. 휴대전화를 통한 판매는 보험에 접근하기 쉽고, 시장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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