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농협중앙회, 이사 28명 가운데 여성 고작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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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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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희 “여성 인력에 대한 배려 필요…실질적 개선책 마련해야”

농협중앙회의 유리천장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매우 적은 데다, 상무급 이상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낸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이사는 당연직 3명과 조합장 이사 18명, 사외이사 7명 등 28명인데 이 가운데 여성 이사는 단 2명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집행간부(상무) 역시 마찬가지인데 중앙회 상무급 이상 중 여성 상무가 임명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계열사 중에서 비교적 여성의 비율이 높은 금융관련 회사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금융지주 역시 M급(부장) 이상 13명 중 여성은 한 명도 없고, 농협은행은 임원급(상무) 이상 간부가 지난 2018년 16명에서 24명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은 동일하게 1명 뿐이다.

이만희 의원은 “일·가정 양립이 아직 까지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한국적 상황에서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또 많은 여직원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농협중앙회가 여성인력의 육성 그리고 고용안정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개선책이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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