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업계, 임상시험 성공 겨냥해 인재 영입 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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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0-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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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릭스미스, 바이오업계 25년 경력 박영주 영입

  • 엔지켐, 코로나 임상 자문단 김우주 교수 영입

  • 샤페론, 먼디파마 전 대표인 이명세 신임 대표 영입

국내 바이오 업계가 성공적인 임상 시험을 위해 인재 영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임상개발본부를 총괄할 한국 책임자로 박영주 박사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영주 박사[사진=헬릭스미스 제공]



박 본부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인 MSD와 사노피 한국지사에서 임상 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국내 바이오 기업인 비보존, 에이프로젠에서 임상 본부를 총괄했다. 아울러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서 국내 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사업 개발 및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기도 했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비임상 및 임상개발 책임자를 맡아 미국 임상개발조직과 본사와의 소통을 관장한다. 또한 엔젠시스(VM202)를 비롯한 기타 제품의 글로벌 및 국내 임상을 주도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헬릭스미스 엔젠시스(VM202)의 임상시험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쌓은 25년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임상시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사진=연합뉴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자문단'에 국내 호흡기 바이러스 부분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김우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를 영입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메르스 대응 국무총리특별보좌관이자 민관합동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에는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장을 맡아 국내 바이러스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김 교수의 자문단 영입을 통해 미국과 한국 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엔지켐생명과학의 'COVID-19 자문단'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엔지켐생명과학에는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국내외 인재들이 EC-18(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참여해 이번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명세 샤페론 신임 대표[사진=샤페론 제공]



이 밖에도 샤페론에서는 20년간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온 이명세 신임 대표를 최근 영입했다.

이 대표는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석사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 경영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릴리 미국 본사에서 전략기획, 사업개발 등의 부서에서 일했고, 릴리 한국에서는 임상개발, 허가 등의 임원을 맡았다. 2012년에는 한국 먼디파마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샤페론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앞으로 샤페론의 임상개발, 운영 및 사업 전반을 지휘한다. 특히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과 아토피 치료제 '누겔'등 신약의 글로벌 임상개발을 가속화하고 다국적 제약 기업과의 기술 및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샤페론은 면역질환 영역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회사"라며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누세핀은 새로운 개념의 NLRP3 염증 복합제 억제제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과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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