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스마트폰이 이끈 3Q, 삼성전자 영업익 12조원...8분기 만에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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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10-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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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8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가전과 스마트폰 소비가 급증하면서 영업익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66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상승한 12조3000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전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익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반도체 호황기인 지난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며, 12조원의 영업익은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8분기 만의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사업부는 서버 수요 부진으로 다소 주춤한 가운데 가전(CE)과 모바일(IM) 사업부가 호실적을 주도했다.

모바일 사업부 매출액은 2020년 2분기 대비 50% 증가한 30조원의 매출액과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보급형 제품 등의 판매가 두루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20'에 이어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를 비롯해 '갤럭시 A' 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7000만~8000만대를 추산하고 있다. 평균가격(ASP)도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사업부 매출액은 2020년 2분기 대비 25.5% 증가한 12조766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전분기(7300억) 대비 30%, 전년 동기(5500억원) 대비 100% 이상 증가한 1조원 대로 전망됐다.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수요가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TV 등 주요 생활가전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분기 호실적을 냈던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5조4300억원)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이익이 개선됐다"며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앞두고 일시적인 발주 물량을 늘린 것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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