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는 비자 브랜드의 가상 선불카드를 발행한다. (사진=레이저 제공)]
싱가포르와 미국에 본사가 있는 게임용 주변기기 업체 레이저는 6일, 미국 신용카드사 VISA(비자)와 업무제휴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가상 선불카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지역에서 강화하고 있는 핀테크(IT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밀레니엄 세대(1980~2000년 출생자)의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이용가능한 가상 선불카드 '레이저 카드'를 모바일 전자결제 어플리케이션 '레이저 페이' 상에서 발행한다. 10~12월에 1337명의 시범 사용 기간을 거쳐 정식 발행한다.
일반적인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결제금액에 따라 포인트 및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카드회원 등급을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한 이용자에게는 실물 결제카드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등급의 카드는 세계 최초로 결제 시 '빛이 나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레이저는 핀테크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에 디지털 은행 면허도 신청한 상태다.
레이저 핀테크의 리 리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젊은층, 특히 밀레니엄 세대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전자결제 수요에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비자카드와의 이번 제휴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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