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민감한 시기" 美출장길 오른 이도훈...비건과 북핵수석대표 협의

박경은 기자입력 : 2020-09-27 13:3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27~30일 방미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 미국 측과 '北피격 南공무원 사망' 사건도 논의할 듯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30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 본부장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비건 대표와 대북(對北) 정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6월 17일 이후 약 세 달만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와 만나 현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를 재개해,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양국의 도전 과제를 어떻게 협의, 추진해 나갈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목전에 깜짝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 등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와 관련해서는 "지금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다. 어떤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최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으로부터 피격당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스티븐 부장관과 논의를 나눌 것인지 여부를 묻는 말에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지금 우리의 현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 관계 영향에 대해 예단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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