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타] 독감접종 Q&A...주사 맞았는데 열나고 어지러워요. 괜찮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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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9-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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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 독감의 계절이 오면서 전 국민에게 독감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일단 독감은 감기와 엄연히 다르다. 2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감기와는 달리 독감은 A, B, C형으로 나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에 독감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감기는 예방할 수 없다. 

독감백신을 접종해도 건강한 사람은 70~90% 예방이 가능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는 효과가 다소 떨어지니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이에 정부는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는 무료 접종을 해주고 있다. 

이전까지는 무료 대상자는 A형 2종과 B형 1종이 들어간 3가(3가지 바이러스)로만 접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A형 2종과 B형 2종이 들어간 4가(4가지 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바뀌었다. 

접종 당일 열이 나거나 몸에 통증이 있고, 과도 등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전문의와 상의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미열이 나고, 심하지 않은 근육통과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 증상은 1~2일이면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갑자기 고열이 나거나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심한 현기증과 호흡 곤란이 온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다시 받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독감에 걸리면 타미플루를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타미플루로 인한 어린이들의 부작용 사례가 간혹 나타나고 있다. 단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두통 등이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는 환각, 우울증, 정신 착란 등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타미플루 복용 때는 10대라고 하더라도 집에 혼자 두지 않도록 한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고위험군 대상자가 집에 있다면 가족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타미플루를 복용할 때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해열제와 함께 복용해도 된다. 다만 해열제 말고도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한다면 타미플루를 1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먼저 먹이던가 나중에 먹이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항생제는 중이명, 심한 편도염이 있거나 기관지염 등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외에는 타미플루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작년에 맞았다고 올해 맞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일 난다. 특히 코로나19가 아직 잠잠해지지 않는 이상 증상이 비슷한 독감마저 유행하다면 큰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니 현재 중단 중인 독감백신 접종이 재개되면 병원을 찾아 꼭 맞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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