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로 유럽 수출길 뚫는다...생산절벽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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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9-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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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XM3’의 유럽 수출을 확정하며 수 요몰이에 나섰다.

르노삼성 사장은 23일 오전 10시(프랑스 파리 현지 시간 기준)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를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XM3는 새로운 감각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에 다양한 편의기능 및 공간활용성을 갖춘 ‘차세대 소형 SUV’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단과 SUV의 매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경쟁차들과 완벽한 차별화에 성공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상반기에만 2만2252대가 판매되는 등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유럽시장에 공개된 XM3의 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결정됐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뉴 아르카나는 러시아 내수 전용 모델인 기존의 아르카나와는 플랫폼부터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차이를 뒀다.

뉴 아르카나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한다. 앞서 수출이 결정된 칠레를 비롯해 일본과 호주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XM3의 수출물량은 한국 부산공장이 담당하게 됐다. 최근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종료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르노삼성에겐 절호의 기회다.

지난달 르노삼성차는 내수 6104대, 수출 14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41.7% 줄었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SM6의 출고 지연으로 내수는 21.5% 줄었고, 로그 수출 중단으로 수출은 41.7%나 감소했다.

하지만 이달부터 SM6가 정상 출고되는 데다, 이번 XM3 수출 결정으로 생산 절벽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 7월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신임 CEO 부임 이후 첫 신차라는 점에서 르노그룹 역시 XM3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르노그룹의 이번 결정은 XM3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차세대 수출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에 해당한다”라며 “XM3 수출 물량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얼마만큼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XM3의 지속적인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XM3[사진=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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