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중앙정부) 판공청은 21일,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 결제 등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인 '신종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의견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으로 침체된 소비를 부양, 새로운 내수를 창출해 내기 위한 조치다.
중국 정부는 동 의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접촉을 동반하는 기존 오프라인 소비형태는 사람들의 기피 등으로 큰 침체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형태가 각광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신종 소비의 촉진에 필요한 측면을 강화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제도적 장애를 제거해 시장에 최대한의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향후 3~5년간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 2025년까지 신종 소비의 모델도시와 주도적 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종 소비에는 교육, 진료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 외에도 문화, 오락, 관광, 스포츠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분야와 인터넷을 통한 배달, 배차, 택배, 민박 등의 업태, 그리고 스마트 리테일 등의 분야도 포함된다. 내수 확대와 병행해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며, 특히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일대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지원책으로는 5G 이동통신 시스템 및 데이터센터,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등 신종 소비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한다. 제도정비 및 행정절차의 개선, 재정, 금융면에서 지원도 추진한다. 신종 업태에 적합한 비정규 고용형태를 허용하고, 동시에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충실한 사회보장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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