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청년의날 연출 탁현민, 나르시즘 도 넘어"

김도형 기자입력 : 2020-09-20 15:56
전날 청와대 청년의날 행사 겨냥, "공직자는 철저히 보이지 않아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향해 "나르시즘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대한민국 첫 번째 청년의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BTS(방탄소년단)를 내세워 불공정 비난을 막는 방탄을 입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방탄은 탁현민이 입고 있었다"며 이렇게 적었다.

허 의원은 "대통령의 행사는 즉 국가의 행사다. 국가 행사의 주인은 국민이다. 고로, 어제 청년의날의 주인은 대한민국 청년이어야 했다"며 "그 행사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손이어야 한다. 의전의 모든 공(功)은 국민께, 그리고 모든 과(過)는 공직자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청와대는 제1회 청년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연출한 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기억할 만한 무엇, △들어볼 만한 무엇, △되새겨 볼만한 무엇을 남겨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그 박스는 아마 지금의 당신 앞에 놓여 있을 것이다. 이것은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했다.

허 의원은 이를 지적, "탁현민은 정치 대통령인 문 대통령과, 문화 대통령인 BTS를 내세운 행사에 '탁현민 표'라고 스스로 꼬리표를 붙였다. 그것도 모자라 '나의 선물'이라고 한다"며 "'쇼'와 '의전'은 다르다. 그런데 탁 비서관에게 대통령의 의전은 여전히 자신을 위한 쇼로 이용될 뿐인가 보다"고 했다.

허 의원은 "나르시즘의 신화를 만든 나르키소스는 결국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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