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되자마자 밖으로..." 시민의식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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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9-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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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이었던 지난 13일 북한산 등산 인파.[사진=연합뉴스]


"거리두기 2단계 되자마자 친구들 나가 놀기 시작했다. 제발 집에 좀 있으면 안되겠니"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가 이뤄진 이후 첫 주말을 맞았다. 방역당국의 당부에도 주말을 맞아 야외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온라인상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위험을 우려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글들이 잇따랐다.

아이디 S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리두기 2단계로 내려가서 사람들 너무 돌아다녀서 바로 3단계 될 거 같아"라고 코로나 재확산을 경계했다. 해당 글은 5000명에 달하는 누리꾼들이 공유했다.

비뚤어진 시민의식을 꼬집는 글들도 다수 올라왔다. 아이디 Al****"한강을 막으니 마표대교 근처 망원지구 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단다"고 한강 나들이족을 비판했다.  

이 외에도 "저는 산책이랑 운동도 안나가요, 한강 자료화면만 나와도 화가나네요"(Ar*****), "이 시국에 등산 빌런들 어찌하며 좋은가"(woo******) 등 방역당국의 경고에도 외부활동을 즐기는 일부 시민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산악카페, 고스톱모임 등 동호회나 소규모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 누적 2만2783명이다.

17일 대비 감염자는 줄어들었지만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 환자 비중도 20%가 넘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석 명절 국민 대이동에 따른 집단감염 폭발 우려에도 전국 곳곳의 관광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최소 19만8000명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름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루 평균 4만명에 달하는 인파다. 이미 김포와 김해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기 노선 예약률은 현재 70~80% 수준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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