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추석상여금 평균 58만원…작년보다 11만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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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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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자 추석상여금(현금 기준)도 지난해보다 11만원 이상 줄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7일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 중소기업의 67.6%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55%였는데, 1년 만에 12.6%포인트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가 추석 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94.1%에 달했다.

올해 추석 중소기업은 평균 2억463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자금 중 부족한 금액은 6890만원이다.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42.5%)은 추석자금 확보계획에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47.3%로 지난해(55.4%)보다 8.1%포인트 감소했다. 이들은 추석 상여금은 평균 58만1000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69만6000원)보다 11만5000원 줄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소기업의 평균 휴무일은 4.7일이다. 조사업체의 88.4%는 5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서비스업은 5일 휴무 응답이 71.4%로 가장 낮았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43.9%로 ‘원활’하다는 응답(9.2%)보다 34.7%포인트 높았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42.2%), ‘신규대출 기피’(34.2%), ‘부동산 담보요구’(26.1%)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한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등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원활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현장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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