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간 무료진료∙무료급식 봉사’ 박종수 원장 ‘LG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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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9-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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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이 55년간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펼쳐오고 있는 박종수 원장(80)과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봉사해 온 조영도 총무이사(46)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서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 원장은 치과대학 졸업반이던 1965년부터 시작한 의료 봉사를 팔순이 된 지금까지 장장 55년간 지속하면서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무료로 진료해왔다.

매주 일요일 부인과 함께 의료취약지역과 도서지역을 방문해 의료 봉사를 하고, 본인 병원으로도 데려와 진료를 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의료봉사 활동을 하면서도 1991년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설립을 후원했고, 설립자 허상회 원장 작고 후 2018년부터는 사랑의 식당 운영 복지법인 대표를 맡아 오고 있다.

사랑의 식당에는 하루 평균 600여명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찾아와 따뜻한 밥 한끼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장 급식이 어려워지자 도시락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한평생을 어려운 이웃들을 지나치지 않고 봉사를 해온 두 분의 공동체 의식과 이웃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박 원장은 “저에게 봉사는 운명과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변함없이 봉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수 사랑의 식당 원장(좌측)과 조영도 사랑의 식당 총무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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