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비공개회사 전환 논의 재개

윤세미 기자입력 : 2020-09-14 08:27

[사진=AP·연합뉴스]



일본 소프트뱅크가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논의를 재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실제 자산 평가액보다 주식 가치가 저평가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잇달아 자산 매각에 나섰지만 저평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비공개 회사 전환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고 FT는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통신사 T모바일 등의 지분을 처분했고, 하루 전에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홀딩스 지분을 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에 400억달러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암 매각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소식통은 이번 논의가 소프트뱅크의 장기 전략 재검토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운영보다 투자자와 자산 관리자로서의 역량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워크 등 투자 실패가 잇따른 가운데 최근 콜옵션 매수 등 논란이 겹치면서 비공개 전환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이달 초 소프트뱅크가 콜옵션 대량 매수로 나스닥 급등을 부채질한 '나스닥 고래'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소프트뱅크 시가총액은 90억달러가량 증발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 상장 주식을 경영자들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비공개 회사 전환이 이뤄질 수 있으나 아직은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실제 전환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앞서도 소프트뱅크는 비공개 회사 전환을 논의한 바 있으나 거센 내부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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