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강남구 마스크 유통업체 10명 확진 (종합)

김태림 기자입력 : 2020-09-12 17:44
“위·중증 환자 중 70대 이상이 60% 넘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수도권 내 소규모 집단감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총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K보건산업을 새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K보건산업은 마스크 수출·유통업체다. 첫 확진자는 지난 8일 발생했다.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중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K보건산업은 생산업체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마스크 수출·유통업체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생산품의 오염이 우려되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최종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0일째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광화문 도심 집회 확진자는 1명 늘어 누적 565명,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확진자는 4명 증가한 23명이 됐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전, 경북에선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4명이 됐다. 설명회 참석자가 28명, 가족·지인 등 N차 감염이 26명이다.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와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일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후 7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설명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2명 추가로 숨지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57명으로 늘었다. 인공호흡기, 에크모(폐가 정상 기능을 할 때까지 생체 신호를 유지하는 의료장비) 등이 필요한 위증·중증 환자는 총 164명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38명(23.2%), 70대 67명(40.9%), 60대 39명(23.8%), 50대 14명(8.5%), 40대 5명(3%), 30대 1명(0.6%)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과 의료기관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은 카페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말아주시고, 여행이나 모임 등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지난 2월 대구·경북 때의 코로나19 유행에 비해 수도권 유행 상황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무증상 감염 비율이 20%대로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비수도권에서도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한 만큼 계속 노력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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