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자카르타, 코로나 대책 재차 강화... 기업에 재택근무 의무화

[아니스 지사는 9일, 오는 14일부터 코로나 대책을 재차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자카르타 특별주 제공)]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특별주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인 '대규모 사회적 제한(PSBB)'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이행기간'을 끝내고, 코로나 대책을 재차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특정 11개 분야 이외의 기업은 14일부터 종업원들을 출근시킬 수 없으며,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아니스 지사는 특정 11개 분야 이외의 기업 중, 이전의 PSBB 기간에 정부로부터 예외적으로 조업을 허용받았던 경우에도 앞으로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새롭게 신청해야 한다.

6월 이후 PSBB의 단계적 완화 이행기간에는 전체의 50% 이하 종업원의 출근을 허용하고 있었다.

주 정부에 의하면, 제한조치의 예외를 적용받는 11개 분야는 보건, 식품, 에너지, 통신⋅정보기술, 금융, 물류, 호텔, 건설, 전략산업, 기초 공공 서비스⋅국가 중요시설에 관한 산업, 생필품 등. 이들 분야의 기업에 대해서는 필수인원에 한해 출근이 허용된다.

다만, 4월 10일부터 시작된 PSBB 기간 정부로부터 조업허가를 취득해 최소한의 인원을 출근시킨 기업들 중 이번에도 조업허가를 신청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있다. 한 일본계 기업 관계자는 10일 NNA의 서면질의에 대해,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는 구체적인 향후 조치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번 PSBB가 이전과는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후 향후 대응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음식점은 포장만 허용
이 밖에 아니스 지사는 14일 이후부터는 음식점 실내 취식을 전면 금지하며, 포장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종교시설은 지역 주민만 이용할 수 있으며, 여러 지역의 주민들이 모이는 대규모 종교시설의 활동은 계속 금지한다. 주요 도로에서 실시하고 있는 차량번호 홀짝제 통행규제는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오락시설은 전면 폐쇄되며, 학교 수업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원격수업이 실시된다.

아니스 지사는 일련의 사회적 제한에 관한 상세규정을 곧 공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10일 오후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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