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② 공정위, ‘네이버 부동산’ 갑질에 과징금 10억원... 네이버 “행정소송 불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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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9-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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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7일~11일 인터넷·게임업계 주요 이슈 정리

공정위, ‘네이버 부동산’ 갑질에 과징금 10억원... 네이버 “행정소송 불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네이버에게 처음으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제휴사들을 압박해 카카오의 시장진입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카카오가 자사의 검증된 매물 정보를 아무런 대가 없이 이용하려던 시도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네이버는 공정위의 판단에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6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네이버 부동산’을 운영하며 제휴된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카카오에 매물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네이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32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았다고 판단했다.

네이버 부동산은 네이버가 2003년 3월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다. 전체 매물 건수 40% 이상을 보유하고, 트래픽 기준으로도 업계 1위 서비스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5년 2월 자사와 계약한 부동산정보업체 8곳이 카카오와 제휴하려고 하자, 재계약 시 ‘확인매물정보(네이버 검증 시스템을 거친 매물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조항을 삽입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부동산정보업체들은 카카오와 제휴를 철회했다.

2017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당시 부동산114가 카카오와 업무제휴를 하려고 하자, 네이버는 확인매물정보뿐만 아니라 자사의 부동산매물검증센터에 검증을 의뢰한 모든 매물정보도 제3자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공정위는 이후 카카오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 시장에서 퇴출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허위 매물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확인매물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부동산정보업체들과 진성 매물정보만 다루는 생태계를 조성했는데, 카카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이 정보를 가져가려고 해 부득이하게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넣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확인매물정보는 네이버 부동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돼 서비스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며 “카카오가 아무런 비용이나 노력 없이 이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어 무임승차를 막고 지식재산권의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넣게 됐다”고 해명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IPO 성공 카카오게임즈, ‘나이키’와 경쟁할 신작 라인업은
10일, 카카오 계열사 중 코스닥 시장에 처음으로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부터 선보일 신작 게임들을 공개했다.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 출시를 시작으로 캐주얼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선봬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PC 엘리온을 출시한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논타기팅 액션, 스킬 개인화 시스템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한국,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한다. 북미와 유럽에서 펄어비스의 인기 게임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노하우를 발휘하겠다고 카카오게임즈는 설명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엘리온’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 성장동력으로 꼽을 정도로 이 게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남궁 대표는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출시 예정인 엘리온이 최대 기대작”이라며 “한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PC온라인게임이 대작으로 소개된 적이 없어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가칭)’을 출시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기반으로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대규모 전쟁, 자유도 높은 플레이 등의 콘텐츠가 특징인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한국,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 신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신작과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며, 연내 시뮬레이션, 캐주얼 장르 게임들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가칭)’와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올스타 배틀’ 등 다수의 게임도 선보인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 "수준진단부터 실행까지, DT 전과정 적극 지원"
"삼성SDS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술, IT 인프라 및 글로벌 관제 서비스와 다양한 산업별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SDS가 산업별 최적의 DT 추진을 위한 인공지능·자동화(AI·Automation),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데이터분석(Data Analytics), 보안(Security) 중심의 디지털기술 역량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업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실현을 지원해 비즈니스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확대하고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상반기에 맞았던 위기 돌파에 나설 전망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9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디어 컨퍼런스 '리얼(REAL) 2020' 환영사를 통해 삼성SDS의 클라우드, 보안관제, 물류관제 등 핵심사업 기반을 상징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회사의 기술역량을 제시했다.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세계 17개 데이터센터 기반의 클라우드 사업, 국내 최대·최고 수준 보안관제 서비스, 판교 글로벌 물류관제센터(GCC)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합관제 체계를 설명하며 자사가 최고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먼저 삼성SDS 상암 데이터센터를 배경으로 이 회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 인프라 현황과 서비스 역량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내 4개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전 세계 17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위치와 관계 없이 최적의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정보자산을 24시간 365일 보호하는 보안관제센터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70억건의 보안이벤트를 수집하고 660만건의 의심사항을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점점 지능화, 고도화되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고객사의 데이터·애플리케이션·인프라를 완벽하게 보호한다"며 "AI기술이 적용된 보안솔루션으로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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