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줍는 자가 임자!" 태풍이 몰고 온 선물, '청각'의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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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뒤 해초가 해변으로 밀려오면서 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이 해초인 청각을 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난히 태풍이 잦은 2020년 여름이었다.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던 태풍들은 여느 때처럼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한편으론 작은 선물을 남기기도 했다.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던 자연이 끝에 가서야 일말의 미안한 마음이라도 들었던 것일까.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엔 폭염과 호우, 강풍에 지친 이들의 원기 회복에 좋은 해초들이 가득 놓여있었다. 바로 '청각'이다.

사슴뿔을 닮은 해초인 '청각'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성인병 및 비만을 방지하는 식품으로 특히 현대에 각광받는 건강식이다.

생김새나 함유한 영양분이나 많은 면에서 톳과 비슷한 청각은 보통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는 것이 일반적인 조리법이다. 또는 미역처럼 갖은 양념을 해서 볶아먹기도 한다.

청각은 특히 고기 반찬 옆에서 빛을 발하는 조연이다. 특히 육류 요리와는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또 열량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계획 시 많이 먹어도 된다고 한다.

맛도 맛이지만 영양소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선물' 그 자체다. 비타민 C, 칼슘과 인이 풍부하여 어린이의 성장 및 뼈 발육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며, 철분도 풍부해 여성들의 빈혈 예방에도 좋다.

또한 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섬유소질이 많아 배변 활동을 용이하게 해준다.

태풍이 지나가니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식욕의 계절을 맞이해 오늘은 청각과 함께하는 건강 밥상을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좋은 청각 골라서 맛있게 먹기 ※

- 구입 요령 : 통통하고 짙은색을 띠며 윤기가 있는 것
- 보관온도 : 18~22℃ 
- 보관기한 : 약 1개월
- 보관법 :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며 눅눅한 곳을 피하고 지퍼백을 이용하면 편하다.
- 손질법 : 흐르는 물에 잘 씻고 찬물에 20~30분 정도 불린 뒤 모래와 잡티를 모두 없앤 후 조리한다.


 

[제공=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


 
우한재 기자  wh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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