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상수도관 공사현장 무책임한 행동에 주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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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위준휘 기자
입력 2020-09-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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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우려와 식수에 대한 신뢰 저하

평택시 월곡동 부근 상수도관 공사 관련, 트럭이 덮개 없이 상수도관 매설 후 땅을 메꾸기 위한 흙을  운송을 하고 있으며 상수도관이 하천 아래로 던져지는 등 작업자들이 각종 자재들을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다


평택시 월곡동 부근에서 월곡배수지 급수체계 개선을 위한 공사가 실시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비산먼지와 무책임한 자재 관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5일 인근 주민들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상수관  매설공사는 용이지구, 현촌지구, 신흥지구에 신설 배수관로를 건설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공중위생을 향상시키고자 시공되고 있다.

하지만 상수도관을 매설하고 그 위를 다시 덮기 위한 흙을 운반하는 트럭은 덮개를 전혀 하지 않은채 이동하고 있으며 작업자들이 상수도관을 하천 아래로 무책임하게 던져놓고 퇴근하는 등 주민들이 마실 물의 청결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물론 깨끗하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주변 생활환경 개선의 목적과는 방향성이 전혀 달라 보인다.
 

상수도관 매설을 위해 바닥을 파낸 흙과 콘크리트 더미들이 길가에 방치돼 쌓여있는 가운데,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제 8호 바비, 제 9호 마이삭에 이어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흙더미를 마구잡이로 쌓아두고 방치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염려가 되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요즘 날이 더워 집에서 문을 다 열어 놓고 있는데 모래 바람이 날아들어와 집안에서 조차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공사하면서 날리는 먼지는 어쩔 수 없지만 덮개 없이 차량에 적재하고 이동하는 것과 흙더미 방치 등 남을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최근 수돗물 유충 관련으로 인해 필터를 설치했지만 아직까지 체크하며 찝찝하게 지내고 있는 상황에 저렇게 상수도관을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것을 보고 이해가 안 된다며 안심하고 물을 마셔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관련 공사업계 관계자는 “도로굴착 시 당일 굴착, 당일 되메우기를 원칙으로 해야한다”며 또한 미세먼지 관련해 “살수차나 이동식 고압 살수기, 덮개 등을 이용해 야적과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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