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 2건, 세계 표준으로 예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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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9-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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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 키 분배·양자난수 생성기 분야에서 자회사 IDQ와 공동성과

  • 네트워크·인증서버·전용 단말·해외 사업 등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확장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 2건이 국제표준으로 예비 승인을 받았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키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등 두 가지 부문으로,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까지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회의에서 자회사 IDQ와 함께 주도한 양자암호통신 표준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예비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예비 승인된 표준은 회원국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표준으로 채택된다.

이번 예비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X.1714)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X.1710) 등 두 가지다. 두 기술은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은 양자암호 키와 다른 방식의 암호화 키 생성 방식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방식'의 운용을 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암호 키 방식의 보안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도입도 더욱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는 양자암호 키 분배 기술을 통신네트워크에 적용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보안 요구 사항을 규격화한 것이다. 완벽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체 네트워크 차원에서의 보안 규격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전 간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양자보안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는 SK텔레콤과 자회사 IDQ가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다. IDQ는 양자암호 키와 양자난수 생성기 분야에서 국제 사회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DQ는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 프로젝트에 양자키분배기(QKD) 1위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빈 등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1구간에 약 100㎞)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하고 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련 표준 승인은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분야 국제 표준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표준 제정에서부터 네트워크·단말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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