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LC 페이스북]
캄보디아의 노동조합은 3일 국민의회(하원)에 봉제 노동자의 최저 임금을 11.59달러(약 1232엔) 인상하도록 정식으로 요청했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가 이날 이같이 전했다.
캄보디아 노동조합연합(CLC) 및 노동자운동집단연맹(CUMW)의 대표 20명은 8월 말, 국민의회에 제출하는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협의를 갖고, 현재의 최저임금인 월 190달러의 6.1%에 해당하는 11.59달러의 인상을 요구하는데 합의했다.
인상안은 7월에 제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지연됐다.
CLC의 아트 톤 대표는 "이번 인상율은 봉제, 의류, 가방 공장의 노동자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CUMW의 파브 시나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앞으로 노사정 3자가 협의를 갖게 되는데, 신종 코로나 사태와 유럽연합(EU)의 특혜관세제도인 'EBA협정'의 일부 중지 등으로 협의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7월 초까지 조업을 중단한 봉제, 의류, 여행용품 공장은 약 400곳, 실업자는 15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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