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내일까지 답 없으면 14일 집단휴진”…정부 “곧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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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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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원 확대 놓고 충돌 지속

[사진=연합뉴스]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두고 오는 12일 12시까지 정부가 입장을 선회하지 않을 경우 14일 집단휴진을 예고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 (의료계가 말한 12일)데드라인 전까지 정부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의료계에 계속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며 ”내일(12일) 12시까지 시한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이전에 정부의 구체적인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집단휴진을 대비해서는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집단휴진에 대해 미리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제한 등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비난하며, 정부가 12일 12시까지 이를 철회하거나 재검토하겠다는 입장 등을 밝히지 않을 경우 오는 14일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개원의 중심으로 이뤄진 의협 회원을 포함해 전공의들이 이번 집단휴진에도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히면서 규모는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의료계는 지역 및 필수분야 의사 부족 문제가 의사 정원 증원이 아니라 배치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부는 의사 정원 증원도 필요하고 배치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배치 강화 부분에서는 의료계나 우리나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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