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거시경제조사사무국(AMRO)은 6일,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홍콩 등 4개국∙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0%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을 고려해, 4월 조사 때보다 2.0% 포인트 하향수정했다. 모든 국가∙지역에서 전년을 하회할 전망이다.
아세안은 전체적으로 -2.6%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태국은 -7.8%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필리핀 싱가포르도 -6%대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포함한 역내 6개국에서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시아에서는 홍콩이 -7.0%로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5.4%, 한국은 -1.0%가 될 전망. 중국은 2.3%로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AMRO의 온 리량 그룹대표는 "아세안+3 정책입안자들의 하반기 최대 과제는 경제회복을 위한 규제완화와 감염 재확산을 위한 조치간에 균형을 어떻게 형성해 나가느냐"라고 말했다. 코로나 관련 정책을 어떻게 잘 관리해 나가는지가 지역 내 경기안정의 핵심 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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