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근현대미술 거장 '김환기·박수근·이중섭'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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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8-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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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포스코가 만난 백 년의 예술 텡 븨인 들녘–김환기·박수근·이중섭' 展’을 다음 달 22일까지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는 대치동 포스코센터 지하 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별도 예약 절차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둘째, 넷째 주 금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 두기 관람 실시로,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방문기록 절차를 거치며 동시 관람 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반 대중들이 한국 근현대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기회를 제공하려는 데서 출발했다.

수화 김환기(1913~1974), 미석 박수근(1914~1965), 대향 이중섭(1916~1956)은 대한민국 미술사를 통틀어 ‘최고의’,‘위대한’,‘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예술가들이다.

20세기 초반 한국 역사상 최고의 격동기를 살아낸 이들은 전쟁과 이별, 가난과 절망, 이별과 그리움 속에서 나라와 민족, 가족 그리고 자신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왔다.

총 32점(김환기 13점, 박수근 11점, 이중섭 8점)의 회화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소장 문헌 자료 20점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교양을 높이고자 기획된 전시답게 작가별 작품구성 역시 다채롭다.

현재 세계미술 시장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김환기의 작품은 시대별 특성에 따라 구성됐다.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작품 세계의 변화과정을 통해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면모를 쉽게 살펴 볼 수 있다.

‘국민화가 혹은 서민 화가’ 박수근은 귀로, 노상, 나무, 여인 등 주제별 구성으로 평범한 서민들의 소박하고 진실한 삶이 담긴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소의 화가’로 불리는 이중섭은 현재 남아있는 12점의 <소> 그림 중 2점이 전격 소개됨과 동시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삶을 유지해온 작가답게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중섭作 싸우는 소 Oil on Paper, 26 x 38.5cm, 1955년│개인소장[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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