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의정부고 졸업사진, 과거 콘셉트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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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각종 패러디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역대 졸업사진이 재조명받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올해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코스프레를 해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3일 촬영을 마치고 각종 SNS에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대한민국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 코스프레부터 올해 초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흉내 낸 학생들이 있었다.

코스프레는 성별을 가리지 않았다. 한 학생은 올해 화제의 드라마였던 '이태원 클라쓰'에 나오는 '조이서'의 머리 스타일부터 의상까지 똑같이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 조이서로 분장한 노태영(18)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발을 구해 직접 자르고 염색했다"면서 "창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친구들과 같이 하다 보니 재미가 우선시되고 서로서로 도와주다 보니 우정도 더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경기도교육청은 유튜브 채널 경기도교육청TV를 통해 의정부고의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생중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윤금 의정부고 교사는 "아이들이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을 마음껏 표현해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많이 준비한 만큼 오늘만큼은 촬영을 즐기고, 앞으로는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지난 2009년부터 이목을 끌었다. 당시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을 코스프레를 통해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해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정치 풍자와 유명인 패러디 등으로 학교로 항의 전화가 오는 사례가 생기자 2017년에는 정치인 풍자 분장을 금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10년 넘게 의정부고를 대표하는 졸업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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