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잡아라" 갤노트20 출시로 막 오른 이통3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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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8-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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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20 출시 전후로 5G 클라우드 게임도 출시 예정

5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제품의 언팩 티저 광고.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출시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 가입자 유치전을 본격화한다. 이통3사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됐던 만큼,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와 애플·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5G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를 계기로 5G 가입자 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갤노트20 사전예약 접수를 받는다. 5일 예정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갤노트20을 포함해 갤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탭S7 등 신제품이 대거 공개된다. 갤노트20의 정식 출시일은 21일, 갤Z폴드2와 갤Z폴드 5G 모델 출시일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고 사전예약 시점을 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동통신 3사별로 고유 컬러의 단말기가 별도 출시된다. 갤노트20 일반 모델 색상은 코퍼(구리색), 화이트, 블랙이 기본이지만 SK텔레콤에서는 블루 컬러 단말기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KT에서는 레드, LG유플러스에서는 핑크 색상 단말기를 단독 출시한다.

또한 갤노트20 출시일 전후로 이통3사는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강화한다. 삼성전자가 갤노트20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게임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갤노트20은 게임패드 기능도 탑재하고, 게임 컨트롤러가 구매 사은품으로 함께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는 이에 맞춰 자체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는 갤노트20 사전예약과 개통이 예정된 다음 주 중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공식 출시할 전망이다. 현재 KT의 5G 스트리밍 게임은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오픈베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제휴를 맺고 독점 제공하고 있는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나우를 갤노트20 출시 전인 오는 20일부터 타사 5G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개방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를 늘리고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타사에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는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출시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번호이동 건수는 45만372건으로 전달 대비 2만403건, 전년 대비 4만2918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신작 출시를 기다리며 생긴 일시적 번호이동 감소로 풀이한다. 하반기에는 갤노트20 이외에도 메인화면을 가로로 회전시킬 수 있는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애플의 첫 5G 아이폰12까지 출시가 예정돼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LTE 가입자 증가세에 비해서는 더딘 것이 사실"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점으로 돼 5G 가입자 수 증가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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