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방호복 수입 증가... 섬유업계 정부에 국산 보호 요청

[국산 방호복 생산공장 (사진=국가재해대책청 제공)]


인도네시아에서 의료종사자용 방호복과 마스크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관련 제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초기에는 인도네시아 내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입에 의존했었다. 다만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 봉제업계는 국내 제조사들로도 내수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정부에 수입중단 등 국산품 보호정책 실행을 촉구하고 있다.

비스니스 인도네시아 등에 의하면, 중앙통계국의 무역통계에는 의료용 방호복의 5월 수입량이 356톤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1~5월 수입총량은 약 3000톤에 달했으며, 특히 3월부터 3개월 간 수입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내셔널싱글윈드협회의 데이터에는 연초부터 7월 20일까지 코로나 관련 제품의 수입총량은 4억 750만달러(약 430억엔). 비스니스 인도네시아에 의하면, 중앙 정부 및 지자체에 의한 수입은 전체의 20%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80%는 민간기업 및 비영리단체 등이 수입했다.

수입액 상위 10개 단체⋅기업을 보면, 코로나 관련 대책을 지휘했던 국가재해대책청(BNPB)이 전체의 7.58%(수입액은 3089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9개단체⋅기업은 모두 민간이었다. 의료종사자용 이외에도 기부 등 사회자선활동을 위해 조달된 것도 있다고 한다.

수입이 늘어난 데에는 정부가 방호복 및 마스크 등 관련제품에 대해 수입관련 세금을 면제했으며, 지금까지 제한해왔던 수입항을 개방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합성섬유생산자협회(Apsyfi)의 레드마 사무국장은 "수입품 기준이 규정되지 않은 점도 수입증가를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섬유업자협회(API)의 리잘 사무국장은 "국내 섬유 제조사들의 방호복 생산체제가 정비돼, 원래대로라면 수입이 줄어들어야 한다. 정부는 국산품 이용 확산을 위해 수입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잘 국장에 의하면, 국내 섬유 제조사들의 월간 방호복 생산능력은 현재 1600만벌. 이에 대해 월간 국내 수요는 500만벌로, 충분하게 내수를 충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입량이 줄지 않고 있어, 섬유 제조사가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섬유전문연맹 수하르노 회장은 정부에 대해, 국내에서 생산가능한 방호복의 수입중단 및 수출촉진을 위한 수출세 철폐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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