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장애인의 삶] ① 취업자는 3명 중 1명… 실업률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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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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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한국의 장애인 수는 251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 수준이다. 20명 중 1명이 장애인인 셈이지만 장애인의 삶이 어떤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체 장애인 중 58.3%는 60대 이상으로, 고령자 비율은 비장애인(19.7%) 대비 3배에 달했다. 전체 장애인 중 63.6%는 경증 장애인이었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48.1%), 청각장애(13.2%), 시각장애(9.8%), 뇌병변장애(9.8%)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상 장애인은 경제적 약자다.

장애인 10명 중 취업을 한 사람은 4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체 인구 실업률보다 1.7배 높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에 따르면 2019년 장애인 고용률은 34.9%로 전체 인구 고용률인 60.9%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반면 실업률은 6.3%로, 2019년 전체 인구 실업률인 3.8%의 1.7배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40대 고용률이 58.4%로 가장 높았으며 30대(53.4%), 50대(53.2%), 30세 미만(30.6%) 순이었다. 인구 100명당 일자리 수는 30.6개로, 비장애인(47.7개)의 60% 수준이었다.

장애인의 연령별 일자리 비중은 60세 이상이 37.3%, 50대가 30.3%, 40대 18.4% 순으로 높았다. 이는 고령자가 많은 장애인 인구 구조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 장애인의 고용률이 45.6%로, 여성 장애인(20.3%)의 2.2배로 나타났다.

가구당 소득은 전체 가구 소득 대비 70%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8년 장애인 가구의 소득은 4153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 5838만원의 71.3% 수준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가구 소득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반면 전체 가구는 2.2% 증가했다. 또한 장애인 가구의 가구소득 3000만원 미만 비중은 52%로, 전체 가구의 33.1%보다 18.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2022만원으로, 3.5% 늘어난 전체 가구(2692만원) 대비 75.1%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율은 장애인 가구가 비장애인 가구보다 높았다. 장애인 가구의 62.2%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는 비장애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인 55.5%보다 6.7%포인트 높았다.

주거유형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순이었다. 장애인 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아파트 입주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고령 장애인이 단독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확대 실시해야 할 장애인 복지사업 1순위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의료 및 재활지원 서비스'를 꼽았다. 장애인의 26%, 비장애인의 25.1%가 의료와 재활지원 서비스가 확대되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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