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훗 조정부 장관 등이 20일에 개소한 찔라캅의 RDF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사진=해사, 투자담당 조정부 제공)]
인도네시아 정부는 20일, 중자바주 찔라캅(Cilacap)에 쓰레기 고형연료(RDF)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립했다. RDF는 쓰레기 및 폐플라스틱 등을 원료로 만들어져, 발전연료로 이용된다. 인도네시아에 이와 같은 시설이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자 현지 매체들이 이같이 전했다.
찔라캅의 시설 사업비는 900억루피아(약 6억 5800만엔). 공공사업국민주택부와 환경임업부, 주 인도네시아 덴마크 대사관 등이 협력해 설립했다.
시설에서는 국영 시멘트 제조사 시멘 인도네시아의 자회사 소루시 반군 인도네시아(Solusi Bangun Indonesia, SBI)가 하루 120톤의 폐기물에서 50톤의 RDF를 생산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내 4곳의 이 회사 시멘트 공장에서 석탄 대신 발전연료로 이용된다. 국영 전력사 PLN의 발전 자회사 인도네시아 파워가 연료로 사용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루훗 조정부 장관(해사, 투자담당)은 찔라캅 시설 개소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매립 대신 획기적인 폐기물 처리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34개 주 전체에 RDF생산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이르면 연말에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기술평가응용청(BPPT)에는 다음주까지 설계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RDF의 판매가격은 1톤당 약 20달러(약 2100엔). 1톤당 40~50달러인 석탄보다 저렴한 발전연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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