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탠다드차타드 페이스북]
영국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는 20일, 중국 광둥성,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아오 다완취(粤港澳大湾区)' 구상에 맞춰,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광둥성 광저우시에 지역총괄 거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4000만달러(약 43억엔). 이르면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거점 '다완취센터(大湾区中心)'는 일본계 기업이 많이 몰려있는 광저우 톈허구에 설립한다. 광저우 중심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불리는 고층빌딩 '광저우 ICC'에 입주하게 된다.
다완취 3개 지역에서는 향후 투자, 자산운용 등에 관한 금융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신규 거점에서는 다완취 내의 개인⋅법인용 은행업무를 지원하고, 새로운 솔루션의 개발⋅응용을 추진하며, 크로스보더 금융서비스의 강화를 도모한다. 2023년까지 행원을 1600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빌 윈터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다완취에서 은행수요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거점을 개설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중국의 광역경제권구상 '일대일로'와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부유층의 자산운용을 지원하는 웰스매니지먼트 등을 포함한 그룹의 우수성을 집약해 나가겠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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