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Remy Gieling on Unsplash]
말레이시아의 사회보장기구(SOCSO)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자금난에 빠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급여보조금을 수령한 기업 리스트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기로 했다. 보조금을 수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업원들에게 급여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기업이 적발되고 있어, 종업원들이 직접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5일자 각 매체들이 이같이 전했다.
사라바난 무르간 인적자원부 장관은 14일, 연방의회 하원 질의과정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사라바난 장관은 "사업주의 부정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왜 종업원들에게 직접 지급하는 제도로 하지 않았는가"라는 쿨라 세가란 의원(전 인적자원부 장관)의 질의에 대해, "조만간 지원받은 기업 리스트를 공표할 것이며, 이를 본 종업원들로부터 민원을 받게되면, 위반한 기업은 블랙리스트에 등재해 즉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위반기업은 고발조치한다고도 했다.
사라바난 장관에 의하면, 급여보조금 제도의 예산은 138억링깃(약 3460억엔)이며, 이달 13일 기준으로 예산 전체의 49%에 해당하는 68억 2000만링깃이 지급됐다. 6월 말 기준 신청을 승인받은 기업은 31만 9000사로, 종업원 260만명이 대상이 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9만 2000개사(전체 29%)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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