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人사이드] "바이든, 글로벌 '핵'인싸 예약?...지나친 '다정'도 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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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장·최지현 기자
입력 2020-07-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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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리피 조?' 최고령 대통령 논란부터...정책·정치·외교관까지 "한반도 뒤흔들까?"

        [출처=유튜브/글로벌인싸]

11월 미국 대선을 4개월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상승세가 매섭다.

코로나19 사태부터 흑인 인종차별 항의 시위까지 일련의 흐름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락세가 뚜렷해지자, 워싱턴 정가를 비롯해 미국 금융가에서도 '대통령 바이든'에 베팅하겠다는 곳은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 2016년 '대통령 트럼프 시대'의 개막으로 국제 경제·외교가 격변했던 것처럼, 오는 11월 다가올지도 모르는 '대통령 바이든 시대'는 또한번 '새로운 지구촌'을 예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가상 이력서.[그래픽=최지현 기자]

 
"차기 글로벌 '핵'인싸, 바이든?...'콕콕' 집어 알아보자"
 
Q. 최고령 미국 대통령 후보, 바이든?
1942년 생인 바이든은 올해 만 77세로 이번 대선에 당선한다면 미국 최고령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각각 만 69세와 70세에 대통령에 당선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트럼프 현 대통령보다도 7~8살이나 많은 나이다.

트럼프는 '치매' 가능성까지 제기하는 등 고령으로 인한 우려가 높지만, 바이든은 "하루 빨리 트럼프와 토론회에서 인지 능력을 겨루고 싶다"고 맞대응하며 '트럼프 재선 저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Q. 고령논란 바이든, 4년 전 민주당 경선엔 왜 안 나왔나?
바이든은 2016년 경선에서는 수많은 출마 권유에도 나오지 않았다. 바이든 본인도 당시 결정에 후회감을 표했지만, 그의 첫째 아들이자 유력한 정치 후계자 후보였던 '보 바이든'의 죽음으로 "영혼의 일부를 잃어버릴 정도"로 상실감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은 스스로가 당시 100% 미국과 국민에 헌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중재와 합의'의 상징인 그는 이번에야말로 온전히 선거에 집중해 나라를 둘로 분열시키는 트럼프를 막고 미국을 통합해 미래세대를 위한 다리를 놓겠다고 나선 상태다.

Q. 바이든 정치 이력은 어느 정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73년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에 재임한 이후 36년간 6선 의원을 지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미국에서 유일하게 헌법상 '최연소' 상원의원 규정인 만 30세에 상원의원 경력을 시작한 바이든은 정치이력 자체로 미국 정치사의 거물이자 거목이다.

이후 8년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하며 '최고의 부통령'이란 찬사까지 받았던 그의 정치인생은 이번 대선에서도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Q. '대통령 바이든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 어느 정치인보다도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그는 중재와 합의의 대가이자 외교·안보전문가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 그는 법인세 등 기업 규제 강화를 주장하면서도 자유무역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중도보수' 후보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사회 정책에 있어서는 동성혼과 낙태 합법화와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전국민 사회의료보험을 강력히 지지하는 진보적 성향이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오랜 정치이력을 통해 미국의 가치와 국익을 철저히 수호하는 '팍스 아메리카나'를 체화해 보수적 성향을 띠기도 한다.

특히, '미국을 위협하는 독재정권에 타협하지 않는다'는 그의 철저한 외교관은 향후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의 대선 당선 여부는 한반도 평화와 미래에 당사자인 우리나라에 중요한 문제로 평가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고령인 탓에 '슬리피 조(졸린 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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