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주말에도 감염 확산... 3일간 78명

야스다 유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0-07-13 14:44

[사진=홍콩 북 페어 홈페이지]


홍콩에서는 주말인 10~12일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신규 감염자는 3일간 총 104명에 이르렀으며, 이 중 75%에 해당하는 78명이 지역 감염자였다. 지역 감염자는 음식점과 고령자 시설 이용자를 비롯해 공영주택 주민, 아동, 학생들에게도 확산되었으며, 홍콩 정부 위생서 위생방호센터(CHP)의 관계자는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산된 이래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표명했다. 의료전문가들은 정부에 재택근무를 조속히 재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관영언론 RTHK 등이 이같이 전했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는 10일 38명, 11일 28명, 12일 38명에 이르렀으며, 12일 기준 총 감염자 수는 1469명이다.

이 중 지역 감염자 수는 10일 32명, 11일 16명, 12일 30명으로 높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3주 만에 감염이 확인된 이달 5일 이후 8일간 총 143명에 달했다.

위생방호센터 전염병처의 촹숙콴(張竹君) 주임은 11일 저녁 회견에서,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예방의식이 낮으면 감염상황은 한층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경종을 울렸다. 12일 회견에서는 시민들에 대해 앞으로 1~2주간 외출 및 모임 등을 가능한 줄이도록 당부했다.

■ 상황악화 우려
지역 감염자가 급증하자 의료전문가들은 정부에 대해 재택근무를 조속히 재개하도록 촉구했다.

의사협회에 해당하는 홍콩의학회의 간부는 정부에 대해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즉시 실시함과 동시에 민간기업들은 정부 지침에 따르도록 호소했다. 대형 행사 중지를 포함하는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감염이 1~2주내에 걷잡을 수 없는 단계로 확산돼, 감염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릴 것"이라며 위기감을 표명했다.

홍콩대학 의학원의 가브리엘 령(梁卓偉) 원장은 12일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홍콩의 지역감염자 1명이 3~4명에 전파하고 있다는 추산을 밝히며, 신종 코로나 감염의 '진원지'였던 후베이성 우한시의 도시봉쇄 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용주에 대해서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통해 종업원의 재택근무를 인정하도록 촉구했다.

홍콩대학 의학부 미생물학과 위안궈융(袁国勇) 교수도 12일, 정부의 현재 감염방지책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5~7일 후에 감염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이전과 같은 엄격한 감염 방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 도서박람회 개최 여부에 관심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적관련 대형 박람회 '홍콩서전(홍콩 북 페어, 장소는 홍콩섬 완자이의 홍콩컨벤션센터)'가 15~21일 예정대로 개최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식품위생국의 소피아 찬(陳肇始) 국장은 11일, 북 페어에 대해, "대형 행사는 (신종 코로나 감염확산의) 위험이 있다"는 인식을 표명하는 한편, "참가업체에는 인원수 제한과 같은 감염방지책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련 직원들에게도 위생면에서 주의를 당부할 것"이라며 주최자측에 중지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하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한다는 방침.

지난해 이 행사에는 7일간 총 약 9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다수의 시민들이 실내에 모이기 때문에, 감염확산으로 이어지는데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콩대 의학원의 령 원장은 "대규모 행사는 가능한 취소하는게 낫다"고 주장했으며, 홍콩중문대학 호흡기학과의 데이비드 호이(許樹昌) 교수도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북 페어 중지가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중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홍콩대의 위안 교수는 "사회경제적 활동을 전면 중단할 수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북 페어를 개최할 경우에는 방문객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행사장에서 음식섭취를 금지하는 등 "리스크 관리와 감염방지 조치를 확살하게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1회 2020GG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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