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여파에 국가세수 곤두박질...7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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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프엉리 기자
입력 2020-07-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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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비 10.5%↓...63개 성시 중 34개만 목표치 달성

베트남 국가 세수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3년 이후 최저치다. 현지 매체들은 이는 상반기 동안 시행된 코로나19의 강력한 방역조치로 그만큼 내수경기가 어려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베트남 재무부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의 국가예산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0.5% 감소했으며 연간 목표치의 44.2%에 불과했다.

지난 7일 관련회의에서 딘티엔중(Dinh Tien Dung) 재무 장관은 "지난 6개월 동안의 총 국가 예산 수입은 올해 목표치의 44.2%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것이며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성·도시에서 징수액은 7% 이상, 원유 징수액은 28.7%, 수출입 활동 징수액은 22.3%를 감소했다고 말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63개 성시 중 34개 성시만이 상반기 국가예산이 목표치 50%를 넘겼다. 여기에 토지이용료와 복권 판매 금액을 빼면 14개 지역만이 추정치의 절반을 초과해 징수했다.

재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국가예산 징수 진행률에 큰 타격을 입었고 세계 경제가 빠르게 침체에 빠졌으며 베트남의 주요 파트너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무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가예산으로 현재까지 15조3000억동(약 793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 질병 예방 비용은 4조1000억동, 의료 비용으로는 약 11조3000억동을 지출했다.
 

딘티엔중(Dinh Tien Dung) 재무 장관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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