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에 시장 논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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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7-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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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이 시장 논리가 적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치료제나 백신이 정작 필요한 이들에게 가지 못하고 가장 비싼 가격을 제안하는 이에게 간다면, 우리는  더 길고 더 파멸적인 팬데믹을 경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제에이즈협회(International AIDS Society)가 주최한 원격 코로나19 컨퍼런스에 참석한 빌 게이츠는 “우리는 시장 논리가 아니라 순수한 가치에 기반해 내려야 하는 이같은 결정을 내려줄 리더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CNBC는 "수많은 국가들이 백신 출시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빈국과 부국의 치료와 예방 격차가 커질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가 되야한다는 주장도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보건기구구(WHO)에 따르면 21개 후보 백신이 현재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미국의 바이오테크업체 모더나,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시노백 바이오테크 등이 임상시험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신약 및 백신 연구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물질 연구를 진행하는 벨기에의 레가 의학연구소에 치료제 후보 물질 1만5000개를 사들이는 비용을 지원했다. 또 제약회사 7곳과 협력하면서 백신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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