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외관부터 다른 'LG 퓨리케어' 글로벌 에어 솔루션 시장 선도한다

류혜경 기자입력 : 2020-07-10 07:55
국내 최초 창문형 에어컨 출시했던 '에어케어' 노하우 녹여 맞춤형 공기청정 솔루션으로 올해 해외 진출 30개국으로 확대 예정
3M을 모르는 이들은 있어도 '스카치 테이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소유주를 표시하기 위해 가축에 낙인을 찍은 데서 브랜드(Brand)의 어원이 유래했듯, 잘 만든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속에 제품을 깊게 각인시킨다. 광고계의 거인 데이비드 오길비가 "브랜드는 제품의 이름과 성격, 가격과 역사 등 모든 것을 포괄하는 무형의 집합체"라고 정의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아주경제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이 된 한국의 산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에 대해서 살펴볼 계획이다.<편집자주>


"밤새 고기를 굽기도 했습니다. 고기를 구웠을 때 입자가 어찌 되는지, 된장찌개도 끓여보며 밤새도록 반주도 많이 마셨습니다."

언뜻 보면 식품 연구원 말처럼 들리지만, 이는 LG전자 퓨리케어(PuriCare) 공기청정기 개발자가 밝힌 일화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기획한 김지홍 LG전자 주임은 개발 초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미세먼지) 입자 찾기'를 꼽았다. 퓨리케어 연구팀은 실생활과 유사한 테스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고기를 굽고, 찌개를 끓이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미세먼지는 크기에 따라 10㎛(마이크로미터)인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극초미세먼지(PM1.0)로 구분한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개발이 이뤄지던 당시 국제 기준에는 필터 테스트에 대한 내용은 있었지만 센서와 관련해서는 '이런 입자를 사용해 테스트하세요'라는 기준이 없었다.

기존 기술력에 더해 개발자들이 요리까지 하며 매달린 결과는 제품 성능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월 출시된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 지름이 1㎛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센서가 수집한 실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초기 모델 모습.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인식하고 농도에 따라 다른 색의 불빛이 들어온다. [사진=LG전자 제공]


◆ 퓨리케어(PuriCare)로 글로벌 에어 솔루션을 선도한다

LG전자는 퓨리케어 론칭과 함께 글로벌 '에어 솔루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에어케어 브랜드는 '휘센(Whisen)'과 '퓨리케어(PuriCare)'로 분리했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는 퓨리케어란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퓨리케어라는 이름은 Pure(순수한), Purify(정화하다)와 Care(돌보다)의 합성어다.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 제품군으로 '에어 솔루션'을 통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퓨리케어는 갑자기 생긴 기술이 아니라 에어컨을 만들었던 기술을 청정기로 바꾼 사례다. LG전자는 1968년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고, 1995년 국내 최초 공기청정 겸용 에어컨, 2003년 공기청정 가습기 등을 내놓는 등 에어케어 브랜드에서만 50년에 가까운 개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가 퓨리케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처음 낸 제품은 공기청정기 4종과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이다. 그중에서도 공기청정기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퓨리케어 출시 후 한달 만에 LG전자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약 50% 늘었다.

​퓨리케어 브랜드 론칭 1년 뒤, LG전자는 한층 더 발전한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360도 공기정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다.

외관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제품 상단에 정화된 바람을 멀리까지 보내는 에어서큘레이터인 '클린부스터'가 탑재됐다. 흡입구와 바람이 토출구가 2개씩인 것도 특징이다. 공기청정기를 두 대 쌓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제품 상단뿐만 아니라 가운데에도 360도에서 바람을 빨아들이고 정화한 공기가 나와 사각지대를 줄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졌다. 이후 퓨리케어 제품군은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족을 위한 '퓨리케어 360도 펫'으로 확대됐다.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라인업 모습. 상업용 공기청정기(왼쪽부터), 퓨리케어 미니,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정용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휴대용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상업용 퓨리케어 대형 공기청정기 등 맞춤형 공기청정 솔루션을 통해서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최근까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등에 선보였다.

LG전자는 앞으로도 LG만의 차별화된 에어솔루션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올해 안에 아랍에미레이트, 요르단, 이집트, 베트남, 헝가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연말이면 출시국가는 모두 30개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LG 퓨리케어 미니 또한 연내 미국, 러시아, 태국 등에 추가로 선보이면 출시 국가는 모두 10개국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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