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식품국의 장즈창(張志强) 부국장은 3일, 베이징시의 '베이징 신파디(新発地)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저장성(浙江省), 윈난성(雲南省), 허난성(河南省) 등의 식료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 5만점 이상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국무원(중앙정부)이 이날 실시한 신종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파디 시장과 관련해서는 이 시장의 장위시(張玉璽) 대표가 집단감염 발생직후에 연어 가공용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로 인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 등에 대해 전국적으로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장 부국장은 회견을 통해, 신파디 시장에서 식품 및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기 때문에, 그 후 각지에 식품안전관리를 지시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파디 이외의 시장의 식료품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는 없으나, 소비자들은 수입 수산물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수입 해산물 판매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 회견에 동석한 상무부 시장시스템건설국 후장핑(胡剣萍) 부국장은, 특히 냉동수산물 소비가 많은 북방지역이 큰 타격을 받았으며, 관련 기업에는 세제 및 사회보험, 매장 임대료 등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 부국장에 의하면, 중국에서 농산물, 육류, 수산물을 취급하는 시장은 4만 4000여곳 있으며, 이 중 도매시장은 4100여곳. 도매시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 7000억위안(약 86조 6900억엔)에 이르며, 일부 시장은 환기 및 청소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 향후 위생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