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만나 '전기차 회동'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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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7-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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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 초 충남 SK이노베이션 공장 방문해 회동 예정

  • 2025년까지 23종 순수 전기차 출시 예정에 맞춰 배터리 수급 총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내주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도모한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정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으로 시작된 현대차-배터리 3사 간 회동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내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업계는 이르면 내주 초 두 총수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만나 배터리 관련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 이 부회장과 지난달 구광모 LG그룹 대표를 만날 때도 각각 천안 삼성SDI와 오창 LG화학 공장을 직접 방문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현대차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 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현재 글로벌 전기차 공급 순위 4위인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팔아 수소·전기차를 합쳐 세계 3위권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에는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SK이노베이션도 이번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톱5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며 올해 들어 5월까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총량은 LG화학이 누적 점유율 24.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SDI가 6.4%로 4위, SK이노베이션은 4.1%로 글로벌 7위 자리에 올라 있다.
 

2018년 청와대 신년사에서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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