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각 임박에 각종 추측 난무…김현미, 경제부총리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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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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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장관 이인영 유력 속 임종석 거취 최대 관심

  • 국방부 장관·국세청장 교체 가능성…중폭 수준 될 듯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차 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부처의 기금운용변경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개각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퇴로 촉발된 이번 개각의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개각 시기와 특정 인물을 놓고 주목도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소위 ‘중폭 개각’ 수준의 시기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발표가 끝나는 7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각 대상에 오르내리는 부처 수장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분야의 참모들이다. 하지만 여기에 최근 국방부 장관, 국세청장까지 교체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설까지 나왔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 사회적인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김 장관의 교체는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나, 특유의 돌파력과 업무 추진 능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미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토부 장관 사의를 표명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만류했던 만큼 어떤 식으로든 현 정부 내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포지션’이다.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임 전 실장은 차기 국정원장과 안보실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의 분석을 종합하면 임 전 실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한 국정원장보다는 안보실장 기용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되면 국정원장은 내부 승진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이름이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임 전 실장이 제도권 내의 공직보다는 대북특사나 한반도특보 등을 맡아 ‘외곽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번 안보·안보 라인 재편과 맞물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언급된다.

그동안 해군(송영무 전 장관)과 공군(정경두 장관) 출신을 기용한 만큼 임기 후반에는 육군 출신 장관을 안배하지 않겠느냐는 점에서다.

교체될 경우,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육사 36기),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육사 39기)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1차장과 육사 동기생이자 같은 예비역 중장인 모종화 병무청장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도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준 국세청장이 교체 여지도 남아있다. 지난 1년간 큰 과오 없이 임무를 수행해 잠재적 임기인 2년을 채울 것으로 예측됐으나, 민갑룡 경찰청장 교체와 함께 ‘세정 라인’도 쇄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차기 국세청장 후보군으로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행시 36회)·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37회)·이준오 중부청장(37회)·이동신 부산청장(36회)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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