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자카르타 PSBB 재연장 결정... 16일까지

[아니스 지사(오른쪽에서 2번째)는 PSBB 연장을 발표했다. (사진=주 정부 유튜브 화면 캡쳐)]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특별주의 아니스 바스웨단 지사는 1일, 실시중인 '대규모 사회적 제한(PSBB)'을 14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이달 16일까지로, 추후 재차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아니스 지사는 온라인 회견을 통해, "(PSBB를) 14일간 연장해, 계속 모든 활동을 50% 이하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건은 이미 충족되었으나, 재차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많은 보건소로부터 지역 내 감염 의심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아직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에서는 PSBB에 대해, 지난달 5일부터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전환기간'으로 돌입, 단계적인 완화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전환기간 1단계에서는 폐쇄되었던 예배소, 사무실, 공장, 음식점, 상업시설 등에 대해, 시설 수용인원의 50% 이하라는 조건부로 활동재개가 허용됐다. 실시기간은 오늘까지였다.

■전통시장 감시강화
주 정부는 3일부터 14일간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요소를 하나하나 제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니스 지사는 여전히 감염 위험이 높은 통근전차와 전통시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전통시장은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되었다. 주 정부는 6월, 주 내 약 300곳의 전통시장 중 최소 19곳의 시장에 대해 감염대책이 미흡하다며 폐쇄조치를 취했다.

한편 섬유제품 도매시장 타나아반 등에서 실시하던 '번지수 규제'는 해제한다. 지금까지 시장 내에 사람들이 밀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점이 위치한 번지에 따라 영업할 수 있는 날을 제한해 왔으나, 효과가 높지 않고 내방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주 정부는 앞으로 이 조치를 해제하는 대신, 경찰, 군인, 주 정부 당국이 출입구를 통제해, 시장 내에 수용인원을 50%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 새학기는 각 가정에서
13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나, 학교 폐쇄는 해제되지 않았다. 아니스 지사는 "학생들은 감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크며, 감염되었을 때 위험성이 높다"며 "당분간 재택학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노래방, 영화관 등은 PSBB 전환기간 2단계에서 운영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자카르타주 정부에 의하면, 1일 기준 지역 내 누적감염자 수는 1만 1482명. 전날보다 206명 늘었다. 5월은 신규 감염자 증가 추세가 안정적이었으나, 6월은 하루 평균 133명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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