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의 음식점은 19일부터 내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중심부 (사진=NNA)]
싱가포르 정부는 15일, 직장·학교 등의 폐쇄 조치 종료 후, 19일 오전 0시부터 3단계에 걸쳐 경제·사회활동의 제한을 해제하는 단계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레스토랑 내에서 식사하는 것과 소매점의 영업재개를 허용한다. 오락관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재개된다.
레스토랑 내 식사는 테이블 간격을 1m이상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되며, 단체 고객은 최대 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알콜류 판매 및 손님의 음주는 오후 10시까지만 허용된다. 가게 내에서 생음악 연주 및 TV와 비디오 방영은 금지된다. 비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미용실 및 마사지샵 등을 포함한 모든 소매점의 영업재개도 허용한다. 다만 대규모 매장 및 쇼핑몰에서는 내점객의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스포츠센터 및 수영장 등의 영업도 허용된다. 공공 스포츠 시설, 수영장, 공원, 해변 등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가정교사 등 각 가정을 오가는 서비스도 허용된다. 다만 보컬 트레이닝, 성악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활동은 계속 금지된다.
영업을 재개하는 사업자에게는 영업 재개 후 2주 내에 정부의 전용포털사이트 '코 비지니스'를 통해 근무인원 등 상세한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감염 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한을 대폭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계속 재택근무를 유지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감염 위험이 높은 나이트클럽, 노래방, 영화관 등 오락시설은 계속 폐쇄된다.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 도서관 및 박물관 영업, 종교 모임도 계속 금지된다.
■ 5명 이내 모임도 허용
친구들간에 모임도 5명 이내라면 허용된다. 외출시 마스크 착용은 계속 의무화되나, 그룹 내 사람간 거리가 1m미만이 되는 것은 규제하지 않는다. 다른 집단과의 거리는 1m 이상 확보해야 한다.
다른 가정을 방문하는 것도 허용한다. 다만 같은 시간에 같은 가정을 방문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5명까지 하용된다.
간 킴 용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회견에서, "19일부터 많은 제한이 해제되지만, 반드시 감염수칙을 지켜야한다. 지난 2개월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책임있게 행동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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