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다이킨, 코로나 사태에도 印 투자 계속

[인도 서부 님라나의 기존 2개 공장에서는 연간 120만대의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다이킨 인도 제공)]


일본의 에어컨 제조사 다이킨공업의 인도 법인 다이킨 에어컨디셔닝 인도(다이킨 인도)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제3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프리카 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인도를 세계적인 생산 허브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칸왈 지트 자와 사장은 NNA의 단독취재에 응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우리의 투자의욕을 꺾지 못한다. 조만간 신규 공장과 관련한 정식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킨 인도는 추진해왔던 제3공장 건설을 위해 복수의 주 정부와 토지취득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 부지는 50~60에이커
자와 사장은 13일, NNA에 대해, "당사의 투자의욕은 여전하다. 인도와 아프리카 등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3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의한 경제적 우려 속에서, 인도 정부가 제조업 진흥을 위해 더욱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여러 주 정부가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복수의 주 정부와 50~60에어커(약 20만~24만㎡)의 토지를 취득하기 위해 협상중이다. 조만간 정식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의 에어컨 시장에 대해, "(비슷한 인구 규모인) 중국이 연간 1억대를 넘는 에어컨을 제조하고 있는데 대해, 인도의 에어컨 판매대수는 연간 650만대로,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에어컨 보급율이 낮고 아직도 미개척 시장이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탄자니아에 서브스크립션 모델
제3공장은 수출을 확대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다이킨은 인도를 수출을 포함한 생산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의 주요 타킷은 신흥시장인 아프리카다.

다이킨 인도는 지난해 9월, 케냐 나이로비에 지점을 설치했다. 인도에서 제조한 에어컨은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등 동아프리카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자와 사장에 의하면, 나이로비 거점에 배치된 판매⋅마케팅팀은 지난해 10월부터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했으며, 약 3개월 전에는 동아프리카 각국에서 딜러 50사를 초청, 제품과 서비스에 관한 강습을 실시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전기가 없는 지역에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WASSHA사와 공동으로 탄자니아에서 에어컨의 서브스크립션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어컨을 구매할 경제력이 없는 소규모 소매점 및 일반 가정을 타킷으로, 기간별 정액제로 에어컨을 대여한다. 어어켄이 성숙되지 않은 시장상황에 맞춤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절감 및 환경부담 저하를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NGO인 CLASP가 2018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아프리카에는 55개 브랜드 이상의 에어컨이 출시되어 있다. 중국과 한국 브랜드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17년 연간 판매가 280만대.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

■ 연간 매출액 500억루피 돌파
다이킨 인도는 11년전 생산을 개시한 이래, 19/20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액이 처음으로 500억루피(약 706억엔)를 돌파했다. 순조롭게 사업을 확대해 왔으나, 이번 연도 판매는 신종 코로나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와 사장은 "전국적인 봉쇄조치로 인도 내 수요가 큰 타격을 받았다. 전망이 불투명해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보수적으로 봐도 이번 연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20~25%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부 라자스탄주 님라나의 기존 2개 공장의 연간생산능력은 에어컨이 120만대, 업무용 멀티에어컨(VRV)이 5만대 등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