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웅산 수치 고문 페이스북]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귀국하는 이주노동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기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미얀마 타임즈(인터넷판)가 5일 이같이 전했다.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수만 명의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최근 수개월간 고국으로 속속 귀국하고 있으며, 5월 중순 이후부터 미얀마에서 확인된 신규 감염자 대부분은 이들 귀국자들이 전파한 것이다. 이로 인해 "귀국자들이 바이러스를 반입하고 있다"고 느끼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수치 고문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귀국자들은 격리되고 있으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감염이 확인된다고 해도 치료 시스템은 정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일하는 미얀마 노동자는 약 400만명에 이르며, 지난해에만 30만 5000명 이상이 새롭게 출국했다. 해외이주노동자들이 미얀마로 송금한 액수는 2019년에 10억달러(약 1095억엔) 이상이었다. 수치 고문은 "귀국한 이주노동자들은 국가발전을 지탱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치 고문은 2일 태국, 중국, 한국의 재외공관 관계자와 화상회의를 개최해, "모든 동포를 소중하게 대해야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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