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 그룹은 6~7월 일부 노선 운항 재개에 따라 감염예방대책 강화에 나선다. (사진=싱가포르항공 제공)]
싱가포르항공(SIA) 그룹은 7일, 6~7월 운휴노선의 일부를 재개함에 따라, 승객 및 자사 종업원의 감염예방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8일부터는 전 승객에 마스크 등이 포함된 '케어키트'를 제공한다.
감염예방대책은 SIA를 비롯해, 중단거리노선 전문 운항사 실크에어, 저비용항공사(LCC) 스쿠트항공에서도 도입하며, 케어키트에는 마스크, 항균 물티슈, 손소독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내식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장거리 노선의 일등석, 비지니스석에서 이달 중순부터 대표 메뉴 및 갈릭 토스트 등의 제공을 시작하며, 코스 요리도 순차적으로 제공해 나간다. 현재는 식판을 1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및 중국편에는 계속 물과 간식만 제공한다.
기내 공조와 관련해서는 모든 항공기에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HEPA필터를 설치하며, 기내 공기는 2~3분마다 환기한다.
기내 화장실은 대부분 비접촉식 수도꼭지를 설치했으며, 출발 전에 화장실을 자외선 살균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공항에서는 승객에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및 QR코드를 사용한 탑승권, 수화물 태그를 인쇄하는 'Print-n-Go' 서비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수개월 내에 공항 라운지 및 기내 식사를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디지털 푸드 주문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기내 및 공항 내 SIA 관련시설의 청소작업도 강화한다. 기내에 대한 청소는 기존보다 철저하게 진행하며, 헤드폰, 좌석 머리 받침 커버, 베개 커버, 담요, 침대시트 등을 비행 때마다 교체한다.
모든 승객에 대해 출발 전에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책을 정리한 전자 팜플렛을 배포하며, 싱가포르로 향하는 승객에는 탑승 전에 구두로 건강신고 및 체온검사 실시를 요청한다.
SIA는 이번 달부터 일본 오사카(大阪),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멜버른 등의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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