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감염확산 규제완화... 소비확대 기대

[사진=타이완 정부 홈페이지]


타이완 정부가 7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를 완화한데 따라, 시장에서는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타이완 중앙대학타이완경제발전연구센터의 우다렌(呉大任) 집행장은 "향후 수개월간 소비와 관광분야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장기간 외출자제에 따른 보복소비 및 시기적으로도 여름휴가와 겹치는 점 등을 호재로 꼽았다.

7일자 중앙통신사 등이 이같이 전했다. 국내활동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는 등 외출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시한 방역조치와 함께 실시하는 여행플랜 및 소비진흥권(쿠폰권) 발행도 소비를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 및 외식업계는 소비진흥권 발행을 계기로 다양한 판촉활동 계획을 세우는 등 소비가 진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규제완화 시행 전날인 6일, 국내 관광지 및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역내 신규 감염자가 2개월 가까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시민들이 안도감을 가지는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7일부터는 일정한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공공교통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며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관광지 및 문화이벤트, 야시장, 레스토랑, 영화관, 프로야구 관전 등에도 인원수 제한을 해제했다. 공공교통 역에서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 여부의 검사는 계속되나, 차내에 진입한 후에는 사회적 거리가 확보되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 미국, 유럽이 회복에 열쇠
다만 우 집행장은 하반기 타이완 경제가 우상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의 경제동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는 당분간 외출자제의 반동에 따라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나, 최근 국내 실업률이 상승되었으며, 무급휴가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노동시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소비를 지탱하는 시민소득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미국, 유럽의 감염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타이완 수출이 정체돼 노동시장이 더욱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감염 재확산 피할 수 없어'
위생복리부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의 천스중(陳時中) 지휘관은 6일, "감염 재확산은 피할 수 없다"면서, 규제를 완화한 후에도 철저한 손씻기 및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한 방역이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동 센터는 올 가을 감염 재확산이 타국⋅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출입국 규제완화는 감염 재확산 상황을 봐가며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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