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 첫 온라인 캔톤페어 개막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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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6-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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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연기...6월15~24일 온라인 개최

  • 모든 행사 참여 및 전시 등록 무료

  • 온라인 행사에 2만5000개 기업 참가

2019년 캔톤페어 행사장. [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로 연기된 중국 최대 무역전시회인 중국 수출입상품교역전(Canton Fair·캔톤 페어)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캔톤 페어는 오는 15일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캔톤 페어 주최 측은 "올해로 127회째를 맞는 캔톤 페어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난관에서 벗어나, 대외 무역과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캔톤 페어가 전 세계 각국과 지역에 좋은 무역 플랫폼과 무역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리는 캔톤 페어는 중국 대외 무역 '바로미터'로 불린다. 전 세계 각지 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출계약을 따내며 거래를 성사시킨다. 지난해 봄에 열린 125회 캔톤 페어에서만 약 297억 달러(약 36조원)어치 수출 거래가 성사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원래 4월 예정됐던 행사가 6월로 연기됐다. 

특히 올해 캔톤 페어에서는 3D,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온라인 상품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에 24시간 홍보, 비즈니스 매칭, 온라인 상담 서비스 기회를 제공해 국내외 바이어들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 주문을 쉽게 수주하는 동시에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시 비용은 물론, 행사 참여 비용도 무료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캔톤 페어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온라인 전시·매칭 플랫폼을 마련해 약 2만5000개 참가업체들이 지정된 온라인 전시 구역에서 상품을 전시할 수 있다. 참가업체들은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전시, 생방송 마케팅, 24시간 홍보를 할 수 있고, 또 매칭 플랫폼을 통해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매칭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수출 전시회에선 전자·가전제품, 조명, 차량·부품, 철물 공구, 기계, 건축재료, 화학제품, 에너지, 생활 소비재 등 16개 제품군이 50개 구역에 전시된다. 또 수입 전시회에선 전자·가전제품, 건재·철물, 기계설비, 식음료, 가정용품, 원단·가정용 패브릭 등 6개 제품군을 선보인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매년 캔톤 페어 개최 전후로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광저우 시내 호텔이 항상 만실이었다"며 "특히 올해는 사상 최초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957년 시작된 캔톤 페어는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무역 박람행사로 꼽힌다. 매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20만명에 가까운 외국 바이어가 참여하며, 최근 3년간 연간 거래액이 600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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