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건 배당주] 초저금리시대+변동성 장··· 주목받는 배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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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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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내림에 따라 국내외 증시 배당주들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은 올해 2.51% 수준이다. 반면 예·적금의 이자는 1%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2개 상품의 12개월 기준 예금 금리는 평균 1.01%였다. 추가 금리 인하로 예·적금 상품들의 금리 인하 폭은 0.2~0.3%포인트 안팎 수준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적금 상품들의 금리가 이렇다 보니 배당주의 매력은 더 커졌다. 특히 4월 말 기준 유가증권 상장사의 배당 성향은 27.3%로 지난해 말 17.8%보다 높아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 금리 대비 매력적인 배당수익률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리라 전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고배당지수의 주가 성과는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시장금리의 차이에 따라 좌우됐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차이가 확대될 때 고배당지수는 코스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8% 수준으로 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0.8%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과 낮아진 금리 부담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높이고 있다"며 "또한 1%도 되지 않는 예금금리는 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체로 국채 금리가 하락할 때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이고, 주가지수도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 배당이라는 안전판을 확보한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가 저점을 기록했던 3월 19일 이후 코스피는 39% 이상 반등했고, 같은 기간 고배당지수는 40% 이상 상승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성장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배당주의 성과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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