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빠 세계관 '떡검·기레기·토착왜구·뭉클·울컥' 다섯 마디로 구성"

이소라 기자입력 : 2020-06-02 10:29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일컫는 말)를 비판하고 나섰다. 검찰개혁 문제를 놓고 격렬한 SNS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문빠의 세계관은 다음 다섯 마디로 구성돼 있는 듯 하다"며 "떡검·기레기·토착왜구·뭉클·울컥"이라고 적었다.

그는 "앞의 세 마디(떡검·기레기·토착왜구)는 문빠의 망탈리테(mentalité)"라며 "뒤의 두 마디(뭉클· 울컥)는 문빠의 상시빌리테(sensibilité)"고 지적했다.

망탈리테는 프랑스 아날학파가 만들어낸 개념으로 특정한 시대에 개인들이 공유하는 집단적 의식을 의미한다. 상시빌리테는 프랑스어로 감수성을 뜻한다.

진 전 교수의 이같은 지적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태 등 여권 인사와 관련된 논란에서 문 대통령 지지층의 무조건적인 옹호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검찰을 '떡검'이라고 비판하고, 윤 의원을 비판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지지 여론에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재심논의와 검찰개혁 운동을 지지한 이재명 지사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문빠'랑 같이 가야 하는 그의 사정도 이해한다"고 논쟁을 시작했다. 이 지사가 대권후보 출마를 위해 문빠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다음날 곧바로 이 지사는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이 세개라고 했다면 교수님은 손가락 숫자보다 논지(論旨)를 벗어난 동문서답에 더 나쁜 점수를 줬을 것"이라며 논지를 벗어나지 말라고 반박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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